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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920년대 중반에 Ku Klux Klan이 워싱턴 한복판에서 부활했다는 것을 아시는가. 오늘 미국사 수업을 듣다 알게되었는데, 지금으로부터 84년 전, 워싱턴 한복판에서 파시스트 인종주의자들의 행진이 있었다. 알다시피, 지난 달 그곳에서는 최초의 아프리칸-아메리칸 대통령인 오바마의 취임식이 열린 곳이었다. 부활한 쿠 클럭스 클랜에서는 단순한 '백인 우월주의'가 아니라 '백인, 개신교, 토종 우월주의'가 모토로 제창되었었다. 여기서 토종은 물론 인디언이 아닌 이주민의 후예들. 그 당시 이들의 힘은 공화당의 가톨릭 후보를 견제하며 민주당의 개신교 후보의 적극적인 지지자들로써 가공할만 했다고 한다. 공포를 느꼈다. 허연 보자기를 뒤집어 쓴 개떼같은 인간들이 워싱턴의 국회의사당 건물을 뒤로하고 사열하여 행진하..
모두가 예상했던 대로, - 원했을지는 모르겠지만 - 오바마 씨가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트랙백이란 참 편하다. 딱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써 준 이의 글에 걸으면 되니까. 조금만 덧붙이자. 정부에 대한 한 가지 유명한 말이 있다. '정부는 지배계급의 집행위원회에 불과하다.' 11년 전, 김대중의 당선에 많은 이들이 환호했고, 6년 전 노무현의 당선에 더 많은 이들이 환희의 눈물을 뿌렸다. 그 결과는? '권력은 자본에 넘어갔다.' 우리 노무현 전 대통령님께서 공표하셨던 말이다. 국민 성공 시대를 제창하신 이명박 대통령님, 이미 주가 반토막도 내보고 환율도 1.5배로 띄워보고 토건으로 경제를 살리시겠단다. 은근슬쩍 종부세도 없어졌구나. 대놓고 미친놈보다 멀쩡한 듯하다 미치는 사람이 더 무섭다. 뭐, 꼭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