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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안녕
별러오던 길을 떠나기까지 20분 쯤 남았다. 잠을 못자서 그런지 일상과 분리가 될 되어서 그런지 멍한데, 열흘 뒤엔 바라는 상태가 될 수 있을까? 모르겠다. 희망하긴 하는데, 요즘 새삼스럽게 사는 게 어렵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보니 자신은 없네. 술만 진탕 먹다 와도 좋으려나 ㅎㅎ 구조를 비난한다는 점에서 나는 구조주의자지만, 무기력을 핑계 삼는 개인의 비겁도 싫어하다보니.. 그나저나 재밌는 사실은 사람들이 정말 눈치를 많이 본다는 것. 텅 빈 에스컬레이터에는 아무도 타지 않고, 옆에 꽉 들어찬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아무도 없는 무료 인터넷 라운지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꼴리는 대로 사는 것이 편리하다. 안녕!
저널 / Zenol
2011. 7. 8. 07:52
잃어버릴 5년아, 안녕.
안녕. 내 20대의 전반 5년아. 이제 보름 남았구나. 본격적으로 네가 시작하기까지. 오는 25일이면, 넌 시작되겠지. 내게서 떠나간 채로, 무려 5년 동안이나. 조금은 아쉽고 슬프다. 가장 아름다워야 할 20대가, 그것도 20대 초반이 (아마도) 우울과 분노로 채워질 것 같으니까. 오늘 그 5년을 이끌 사람과 그의 여남들이 티비에 나왔어. 대부분 경제학 전공자더라. 근데 왜 일까, 같은 경제학도임에도 동질감은 느껴지지 않고 싫더라. 어떻게 교육을 경제학자가 담당하는지, 외교안보수석을 경제학자가 담당하는지. 솔직히 아직 풋내기지만 조금 경험해본 교육학, 국제정치학은 경제학과 분명 다른 세계관, 패러다임에 기반해 있던데 모든 걸 경제학의 관점에서 해결하겠다니. 그것도 획일적으로 모두 '미국' 출신의 경제학..
저널 / Zenol
2008. 2. 10. 2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