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슬픔 (2)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공지영 <★★★☆>
더 이상 아름다운 방황은 없다 - 공지영 지음, 조남현 논술, 방민호 감수/휴이넘296쪽. "죽는 것은 두렵지 않아요. 두려운 것은 죽어가는 거예요. 제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형은 움직이지 않겠지요. 언제나처럼 형은 도망치고 있지만 그건 더 깊숙이 빠져버리는 일일 뿐이에요." 316쪽. - 민수야 넌 기꺼이 민중이 될 수 있겠니? 기꺼이 민중과 결혼할 수 있겠니? 20년 전 감수성이 내게 아직도 먹히는 걸 보면 역시 난 시대를 잘못 타고난 것 같다.
저널 / Zenol
2010. 4. 19. 11:44
[서신집]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김재혁 옮김/고려대학교출판부 pp. 44 - 46. 그리고 내 생각에는 남성에게도 모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신적이고 육체적인 모성 말입니다.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남성의 행위도 일종의 분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그의 창조가 내적인 충만으로부터 이루어질 경우, 그것은 분만인 것입니다. 그리고 남녀 양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가까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위대한 개혁은, 아마도 남자와 처녀가 모든 그릇된 감정과 혐오감에서 벗어나, 서로 반대되는 존재로서 상대를 찾지 말고 같은 형제자매로서, 이웃으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연대하여 그들의 어깨에 부과된 어려운 성을 소박하고 진지하고 끈기 있게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는 데 있을 것입니다...
평 / Review
2008. 12. 25.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