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장통 (1)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멈추지 않는 성장통은 언제나 아프다. - 다시 오지 않을 스무살의 마지막 달, 12월을 시작하며
딱 한 달 남았다. 결코 오지 않을 것 같던 스무살은 혹독하게 다가왔고, 이젠 내게서 떠나려 하고 있다. 그 한 해 동안, 성장통은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낙엽을 떨어뜨리던 그 강한 찬바람과 함께 뼛속에 스며들고 있다. 그래서 아프고, 더 아프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있는 기분이다. 물론 혼자. 나름 빠져나가려고 노력하는데 영 어렵다. 로빈슨 크루소의 마음이랄까? 한 달 뒤면 스물한살이다. 본격적인 20대에 진입하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어린애처럼 굴기가 더욱 힘들어질 것이다. 그렇게 스러져가겠지. 모르겠다. 이번 겨울이 어떻게 될 지. 내년은 또 어떻게 될지. 그 이후, 내 삶이 어떻게 될지는.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낼 뿐이다. 어떻게든 되겠지. 고작 게임 하나를 삶의 낙 삼아 지내고, 이에 중독되어 ..
저널 / Zenol
2007. 12. 1.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