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이 다시 쓴 삼국지를 읽었다. 매우 오랫만에 읽은 삼국지였지만, 처음 일부를 제외하고는 별로 새롭지 않았다. 그래서 솔직히 중반 이후에는 좀 지겨웠다. 하지만 장편을 읽을 때 나오는 특유의 고집 때문에 억지로 억지로 10권을 다 채워 읽었다. 결론은, 세상에는 절대 선인도, 절대 악인도 없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