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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결국 반이명박 전선은 민주 대 반민주 - 부패 대 반부패 구도의 부활을 도모하는 것인데, 이게 효력을 발휘해도 문제고, 그렇지 않아도 문제인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지금 반MB진영은 "이명박 반대" 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서...실제로 지금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건, 경제위기를 핑계로 자행되고 있는 노동현장에 대한 통제이고 비정규직 문제가 아니겠어요? 이걸 지금 추모국면에서 이슈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할 것 같군요. 그건 민주당이 회생하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헛된 약속'을 남발할 게 아니라, 진보진영을 구성하는 각 집단들(부분집합)의 이해관계를 모두 요구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군요. 이들이 '국가'를 상대로 각자의 요구를 폭발시켰을 때, 이 상황은 정치화할 수..
이제 다음 주면 메이데이 - 노동절 - 입니다. 지금 한국의 노동 문제의 최대 화두는 역시 비정규직입니다. OECD를 비롯한 세계로부터도 여러 차례 지적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비정규직 문제는 사측의 일방적인 횡포로 해결될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질주'라는 프로젝트가 꾸려졌습니다. 참가하셔도 좋고, 후원금을 내주셔도 좋습니다. '달리는 사람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한국에서 유명짜한 비정규직 투쟁 사업장들이 총망라되어있습니다. 저도 지금 상황이 안 좋아 직접 참여는 못하겠지만, 이렇게라도 홍보하는 것이 조금이나마 마음의 짐을 덜겠군요. 자세한 내용은 http:/mihang.tistory.com에 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너희가 아닌, 우리의 세상을 향한 질주!
언니 이렇게 말하면 기분나쁠까봐 미안한데, 나 언니 볼 때마다 그냥 베타걸의 슬픔을 느꼈어요. 베타걸이 뭐냐구요? 알파걸 아니면 베타걸이지 뭐겠어. 예쁘지도 않고 아무렇지도 않은 여자들. 돈을 잘 버나, 하는 일이 무지하게 보람이 있길 하나, 주변에서 이쁨을 받기를 하나 그냥 그저 그런 여자들. 사실 언니가 왜 막돼먹어. 그런 베타걸들을 막돼먹게 만드는 게 세상 아니에요? 막돼먹지 않으면 도무지 살아남을 수가 없는데 어떡해. ▲ '막 돼먹은 영애씨' 시즌5의 영애씨 설명 누가 그러더라구요. 20대에 보수인 놈들은 금숟가락 물고 태어난 놈들이고, 50대에 진보적인 사람들은 그냥 사회부적응자라고. 씁쓸한 농담이었지만 금 숟가락 안 물고 태어난 여자들, 예쁘지도 않고 잘나지도 않은 여자들이 살아남는 마지막 길..
생각해 보니 요즘 뉴스는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다. 대선에, 비정규직에, 테러까지. 하나만 나와도 꽤나 중요할 만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다보니 보는 이로서는 정신이 없을 정도. 다만 그러다보니 문제가 되는 게 정작 중요한 문제가 다른 것에 의해 묻히고, 제대로 된 문제 제기가 안 됨으로 인해 여론이 이상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는 이랜드 사태가 한국인 피랍에 묻혔고, 이랜드 사태의 본질인 비정규직 개악안과 납치 사태의 본질인 파병 문제가 제대로 표출되지 못하고 있고, 한국인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 떠났다가 보름 쯤 뒤에 돌아오면 과연 세상이 어떻게 천개지벽되어 있을지 심히 궁금하다. 아무래도 가서도 한국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겠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