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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겨레] 삶의창 / 연애에서의 세대차이 / 박범신
신기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연애’를 새로 시작해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 경우, 연애를 시작하면 언제나 성적은 가파른 하향곡선으로 추락했다. 어디 성적뿐인가. 매사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부모님에겐 늘 불효자가 되고 친구들에겐 ‘왕따’가 되었다. 신기한 게 또 있다. 아주 실용적인 학문이라면 또 모르지만, 문예창작학과처럼, 예술 창작을 연마하는 학생들도 이른바 모범생 타입은 모든 교과목에서 균일하게 상위권을 유지한다. 시 창작, 소설 창작은 물론이고 희곡, 평론, 아동문학 창작 과목까지 성적에서 편차가 없다. 이것 또한 지향이나 선생에 따라 과목별 편차가 심했던 젊은 날의 나와 아주 대조적이다. 나는 때로 요즘의 ‘젊은 그들’이 부럽다. 그들은 확실히 우리 세대보다 안정적이고, 감정의 기복을 무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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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1. 1.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