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무의식 (2)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무의식의 공포는 꿈을 통해 반복적으로 반영된다.
사실 어제도 공포를 느껴오던 것에 대한 꿈을 꿨다. 바로 3년 전에 활동했던 야구부의 경험이다. '다수', '관습', '남자'의 이름으로 '소수'에 대한 폭력의 문제의식을 못 느끼는 이들에게 나는 공포심을 느낀다. 이젠 좀 세상사에 닳아서 예전보다야 낫겠다만, 굳이 돌아가고 싶진 않다. 덧. 이 글을 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 길게 적지 못하겠다. 음, 아직 나도 의식적으로 무서워하는 게 있구나.
저널 / Zenol
2009. 8. 19. 11:34
꿈은 공포라는 무의식의 반영이다
우리는 제각기 서로 다른 공포를 갖고 살아간다. 뾰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사람부터 거친 마초성을 드러내는 사람을 두려워하는 사람까지, 공포의 대상은 사물과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공포가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다. 바로 꿈이다. 사람마다 꿈을 꾸는 빈도와 구체성의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 상당 경우 꿈은 공포라는 무의식의 반영이다. 방금 전까지 꾼 꿈의 내용을 복기해보자. 벨기에의 한 국제학교를 다니고 있던 나는 사람들을 이끌고 독일의 한 지역을 찾아갔다. 군국주의화된 독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집회를 하기 위해서였다. 어느 기념식을 하고 있는 백사장에 찾아갔는데, 이런, 군인들이 가득했다. 곳곳에서 지키고 있는 이들 뿐만 아니라 적재적소에 비치되어 있는 병력은 그야말로 대..
저널 / Zenol
2009. 8. 17.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