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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090130 공부
엄마의 잔소리를 듣는 기분이다. 룸메이트가 내게 하는 말의 절반은 'study'다. 너 공부하고 있니? 공부하니? 공부할거니? 공부했니? 와, 공부할 거면 자기나 하지 이렇게 자기 스트레스를 나에게 전염시키나. 와, 즐겁게 놀고 이것저것 생각도 하고 새벽 세시에 들어왔는데 들어오자 마자 룸메이트라는 녀석이 저딴 소리나 하고 있으니 갑자기 열이 확 뻗친다. 이래서 한 학기 같이 살 수 있을까.
저널 / Zenol
2009. 1. 31. 16:14
룸메이트
룸메이트가 도착했다. 중국에서 태어나 10여년 간 살다가 어머니가 이탈리아 인과 재혼하는 바람에 이탈리아로 옮겨가 나머지 인생의 절반 가량을 산 남자. 중국어와 이탈리아어는 물론이고 영어도 잘한다. 전공은 경영 행정. 분야가 겹치다 보니 수업도 일부 같이 들을 것 같다. 보니까 GMAT을 공부하고 있던데, 아무래도 경제학 공부하다 모르면 물어볼 수 있을 것 같다. 이탈리아에서 나처럼 한 학기 온 거긴 한데, 프로그램이 달라서 나보다 처지가 낫다. 그리고 같이 온 친구들은 본래 학교에서 수업을 같이 들으며 알던 사람들이란다. 아무래도 그 사람들과 (필요에 의해서) 좀 친해질 것 같다. 개새끼. 단순히 같이 사는 게 아무래도 혼자 사는 것보다 불편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아직 시차적응을 못했는지, 아침 내내 ..
저널 / Zenol
2009. 1. 19. 0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