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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성실하라. 단, 영리하게.
대학원에 들어간 뒤로 블로그에 포스팅 하는 빈도가 더 줄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일상이 단조롭다 보니 딱히 쓸 말이 없기 때문이 아마 제일일 것 같다. 그러니 오늘은 일상을 소개해볼까 한다. (사람들이 관심 없으면 낭패;;) 월/수/금 아침 6시 30분 기상 아침 7시 30분 포스코에서 스쿼시 강습 아침 9시 김밥이나 와플을 사다가 연구실에서 아침식사 / 마치고 공부 오전 11시 연구실 사람들이나 학부의 친구들과 점심식사 / 마치고 공부 오후 5시 온갖 핑계-오늘은 밤에 비가 올 것 같은데 우산이 없군! 또는 아, 몸이 아프다.. 감기인가...; 또는 오늘 공부 열심히 했는데 집에 가서 맛있는 저녁 먹어야지 ㅇㅅㅇ 또는 연구실에 삼십분만 더 있다가는 사람이 황폐해지겠어! 등등-를 대고 귀가..
약간 설렜고 조금 긴장됐고 살짝 정신없었다. 내면의 무기력을 타파하고 외부의 폭력에 저항할 것이다. 패배주의를 버리고 낙관주의를 성취할 것이다.
근황이기도 하고 알림이기도 하고 스스로에게 하는 다짐이기도 하다. 보다 할 이야기가 많았는데 글 자체의 완결성을 위해 곁가지는 쳐내야 할 듯 싶어 이 정도만. 또 다른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요즘의 고민은 가깝게는 한국에 돌아간 이후의 일, 멀게는 대학교 졸업의 일이다. 그리고 이 둘은 결코 떨어져 있지 않다. 이번 방학에는 참여연대 인턴을 할 생각이다. 물론 내가 하겠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못할 이유는 없지 않지 싶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회 운동'을 경험하고 싶어서. 물론 참여연대 인턴을 해야지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자격으로 각종 사회 운동의 현장에 나갈 수도 있고, 학교의 사람들과 같이 갈 수도 있고, 다른 단체를 찾아 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굳이 저런 생..
책으로만 하는 공부를 사람들은 대개 높이 치지 않지만 적어도 대학원생의 공부라면 8할은 책으로 시작해서 책(혹은 논문)으로 끝난다(인문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필독 목록에 있는 책을 읽고 그 내용을 정리하고, 정리한 내용에 대해서 발표하거나 토론하는 것이 대학원생의 일상사다. 한데, 그 책은 어떤 책인가? 책의 분야가 아니라 분류를 묻는다. 책은 출판지와 쓰인 언어에 따라 국내서, 국외서, 번역서로 분류된다. 아무리 종류가 많아도 이 세 가지 범주로 분류 가능하다. 이 중 국외서(원서)를 논외로 하면, 대학원생이 읽는 책의 절반 이상은 번역서가 아닐까 싶다. 그런 추정에 근거를 대보자면 이렇다. 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에 따르면, “해마다 통계가 들쭉날쭉하지만 우리 출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