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경직 (1)
.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080406
눈치 챈 사람은 알겠지만, 블로그에 쓰는 글이 줄었다. 외부나 타인의 글을 전재하는 것은 줄지 않았을지 몰라도, 내가 쓰는 건 현격히 줄었다. 물리적으로 바쁜 탓도 있겠지만, 정신적으로 생각이 혼란스러운 탓이 크다. 주변 사람들이 너도나도 '말'을 조심하기 때문이다. 책임질 수 없는 말, 폭력적일 수 있는 말을 삼가는 것은 옳다. 적극 권장할 만하다. 하지만 동전의 반대 측면도 볼 필요가 있다. 스무살, 그리고 그 주변은 아직 '자중'이라는 이름으로 '침잠'하기에는 젊은 나이이다. 말을 삼가다 보면, 사고가 줄어들게 되고, 줄어든 사고는 경직되기 싶다. 한번 마르기 시작한 못은 이내 가뭄이 든다. 필요할 때, 할 수 있을 때, 해야 할 말과 행동은 필수불가결하다. 그래서 여전히 블로그를 하고 있다. 혹자..
저널 / Zenol
2008. 4. 6.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