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번개 본문
작년 가을 경부터 세칭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들을 블로그와 RSS리더에 동시에 링크해놓고 들락거리다보니 번개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나름 디지털 키드 인생만 어언 15년 정도인데, 그런 곳에 한번도 안 가봤다! 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깜짝 놀랐다. 사실 가고 싶었던 경우는 몇 번 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만. 블로그를 통해서 말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번개를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돌아가면 귀환 기념 번개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5월 들어서 뚝 떨어진 방문자 수를 보니 흠, 역시 그건 무리겠군, 싶다. 혹시나 생각 있으신 분들은 비밀댓글을 달아주시길. (생각보다 이 블로그가 여럿에게 알려져 있기에 만약 번개를 하면 꽤나 재밌는 여러 집단의 무리가 모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궁금한게, 나는 과연 내향적인 걸까, 외향적인 걸까. 처음 볼 때 부터 끌리는 사람과 괜히 싫은 사람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얼까 그저께 아침 먹으면서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영 모르겠다. 애초에 이렇게 나누려는 게 무의미한 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