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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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1테라바이트라니, 이런 꿈 같은 일이.

zeno 2009. 4. 18. 03:06
  씨게이트에서 7200알피엠짜리 바라쿠다 하드 드라이브를 출시한 기념으로 테스터를 모집한단다. 고로 이 글은 응모기이자 계획서. 1테라바이트라니, 결국 직접 보게 되는구나. 지금까지 살면서 써온 하드는 기껏해야 다 합쳐서 200기가를 채 넘지 않는다. 외장하드를 포함. 옛날 같았으면 200기가면 평생 쓰고도 남을 용량의 하드였겠지만, 요즘이 때가 어느땐가, 드라마나 영화 한편은 보통 700메가 파일이 1, 2개를 기본으로 필요로 하고, 사진은 DSLR이 대중화되어 한번 밖에서 찍고 들어오면 1기가가 금방이다. 이런 세상에서 200기가로는 당연히 내가 만들어내는 데이터를, 그리고 접하게되는 데이터를 모두 수용하지 못함은 당연하다. 그 결과는, 애진작에 포기하고 멀티미디어 활용의 폭이 좁아진다는 것.
  그래서 포기하고 산지 어언 3년이다. 하드 업그레이드나 외장하드를 새로 사면 되지 않겠냐고 말하겠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돈이라고, 돈! 이런 내게 1테라바이트는 꿈처럼만 느껴진다. 당장 지금까지 쓰던 것보다 하드의 용량이 50배 가까이 늘어나는데 이건 평생 써도 다 쓰기 힘들지도. 아, 블로그 백업도 할 수 있겠다. 사실 블로그 백업 역시 하드의 부담으로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 참에 할 수 있게 되면 지난 3년간 해 온 이 블로그 역시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충분한 하드 용량이 주어진다는 것은 보다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보다 좋은 영상을, 보다 좋은 사진을, 보다 좋은 글을 만들고 또 만드는 데 저장공간의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내게 씨게이트 바라쿠다 7200.12는 딱(!)이 아닌겠는가! 아마, 리뷰는 어떻게 저 작업들을 했고, 그 때 늘어난 하드 용량의 가치를 느끼게 되었는가가 되겠지. 당장 새로운 사진들을 찍어 저장할 수 있고, 지난 3년간의 기록이 담긴 블로그를 백업할 수 있는데 그 어찌 흔적이 남지 않겠는가. 따라서 리뷰도 수월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