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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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11월

zeno 2006. 11. 2. 21:39
  며칠간 과제와 발표와 퀴즈에 쫓겨 중간고사 기간보다 더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덜컥 11월이 와버렸다. 11월의 첫날과 함께 내가 얻은 것은 감기 뿐. 며칠간 낮에는 정신 없이 지내면서도 끼니는 제때 제때 챙겨먹고, 밤에는 시간 챙겨 자고 했지만 과민해진 신경과 함께 저항력이 약해졌나 보다. 지독한 콧물과 열, 오한이란 꽤 괴롭다.
  오늘을 기점으로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대학생들도 나름 다 바쁜 것 같은데 나는 왜 이리 힘들지. 방학이 어느덧 한달 반도 안 남았다. 방학 계획을 좀 구체화 시켜야 할 텐데. 1월 중순에 떠나고자 한 일본은 여전히 아직도 불확실하다. 여비도 문제고, 일들이 있을 것 같아 선뜻 못 정하겠다. 2월에는 신준위 하면서 07들과 친해지고, 졸업하는 친구들과 어울려야 할테고. 12월 중순에서 한달가량, 흠. 책도 좀 읽고, 공부도 좀 해야지. 문학, 역사, 철학, 영어, 중국어, 미적분 등등.
  하아. 곤두서 있는 신경을 스스로 느끼는 건 꽤 괴롭다. 좀 마음 편히 자면서 가라앉혀야지. 생일 선물로 이것저것 책을 선물받는 건 기쁘면서도, 이미 쌓아둔 책에 부담을 더하는 것이라 약간 의식이 되기도 한다.
  '성장'하고 싶다.

  덧. 분류 변경은 아마 이번이 마지막. 한글로만 하면 외국인들이 못 보고, 영어로만 하면 '겉멋'만 든 행동 같고, 스카우트 같이 한자를 사용한 경우는 중국계 외국인들을 위한 것.
      얼마나 성실히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서평은 꾸준히 올릴 생각. 책에 대한 별점, 읽은 기간, 분류 만이라도.
      사진 좀 올려야지.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