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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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근황

zeno 2007. 12. 29. 02:12

  오랫만에 근황을 전하고자 합니다. 사실 뭐 몇 분이나 궁금해하실지는 모르겠지만 - 평소 온갖 잡글을 생산해 냄에도 불구하고 리플이 매우 적죠. - 그래도 몇 자 적자면, 일단 계절학기를 듣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프랑스어를 구사하지 못해 너무도 많이 짜증났었기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뭐 그래봤자 수업만 들을 뿐 예습, 복습을 전혀 하지 않고 있긴 하지만요. 수업 때마다 해야지, 해야지 마음은 먹는데 수업만 끝나면 허물어지더라고요.

  그리고 남는 시간엔 놀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사실 딱히 기쁘지도, 행복하지도 않긴 하지만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요. 그래도 새해가 되면 하지 싶습니다. 오늘 밤 일을 계기로 조금 반전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 그러고보니 사람들도 만나고 있군요.

  책은 그냥 별 생각 없이 읽을 수 있는 것들을 보고 있습니다. 역시 공부가 하기 싫어서요. 그런데 이청준씨의 '그 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는 좋군요. 추천합니다. : )

  블로그도 일시적 휴지기인 듯합니다. 역시 새해가 되면 좀 바뀌려나요?

  몸을 챙기기 위해 운동을 다시 할 듯 합니다. 역시 게을러서 아직 시작을 못 하고 있긴 하지만, 역시 새해가 오면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역시 새해가 기점인가 봅니다.

  아파하기에는 가진 게 너무도 많은 듯하여 조금 치고 올라가 볼까 해요. 뭐 그래봤자 어디 골방에 처박혀 찌질대는 거에 불과할 수도 있긴 하겠지만, 뭐 그래도 제가 행복할 수 있다면야 그것도 나쁘지 않겠드랬지요.

  연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다시 오지 않을 시간들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