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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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지옥

zeno 2007. 12. 10. 22:34
  공부한답시고 학교 동아리 방에서 잤다가 지옥을 맛보았다. 의자 두개를 붙여 놓고 앉아서 자려고 했지만 목과 등이 아파 계속 깼고, 잠에 취한 상태로 머리를 쓴다고 써서 다른 의자를 사이에 붙여서 몸을 펴고 잤지만 다른 친구가 공부를 한다고 불을 켜서 수시로 깼다 잠들었다를 반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적지 않은 시간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일어났을 때의 상태는 최악이었다. 결국 지금 심각한 두통과 소화불량으로 고생하고 있다. 아무래도 감기 몸살인 듯 싶다. 하지만 가장 아픈 건, 역시 이렇게 아프다 하더라도 챙겨 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시험 기간이니까, 다들 공부하느라 바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