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있겠느냐 본문
네 앞에 등불도 살려내지 못하는데
저 산에 저 들에
산불을, 들불을 놓을 수 있겠느냐
아슬아슬 타오르는 등불 하나 오롯이 지켜내지 못하는데
저 멀리 보이도록 산불을, 들불을 훨훨 태울 수 있겠느냐
네 고름 하나도 제대로 짜 내지 못하는데
저 땅의 아픔을 감싸 안을 수 있겠느냐
상처를 건드릴 때마다 눈물만 흘리면서
저이의 피고름을 받아낼 수 있겠느냐
저 산에 저 들에
산불을, 들불을 놓을 수 있겠느냐
아슬아슬 타오르는 등불 하나 오롯이 지켜내지 못하는데
저 멀리 보이도록 산불을, 들불을 훨훨 태울 수 있겠느냐
네 고름 하나도 제대로 짜 내지 못하는데
저 땅의 아픔을 감싸 안을 수 있겠느냐
상처를 건드릴 때마다 눈물만 흘리면서
저이의 피고름을 받아낼 수 있겠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