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1월 본문

저널 / Zenol

11월

zeno 2007. 11. 2. 00:05
  매년 11월은 뭔가 아스라한 기억으로 남는 달이다. 뚜렷이 기억에 남진 않지만, 늘 이맘때면 가을에 젖어, 우수에 젖어 보내왔다. 이번 가을은 유독 심하다. 그래도 이젠 다시 일어서야 할 때인 것 같다. 이대로 쓰러져버리기엔 지금껏 노력해 온 시간이 아깝고, 또 아직 절망보단 희망의 빛이 더 보이니까. 단번에 바뀌긴 힘들겠지만, 하루에 하나씩이라도 바뀌어야 겠다. 다시금 책 속으로, 다시금 겸손하게, 다시금 성실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