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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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시간

zeno 2007. 10. 25. 00:34
  시간은 몹시도 빨리 흘러가고 내게 '시간을 달리는 소녀' 따위는 없다. 어영부영하다 보니 벌써 10월 25일이라니.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데 무얼하러 하나 하나에 얽매이나. 그냥 이러저러하게 살다보면 어떻게든 살아지겠지. 근거 없이 왠지 나중에 행복하게 잘먹고 잘살거같은 기분에 들떠서 살아가는 요즘이지만, 진짜 나중에 잘 살 거 같다. 그냥 계속 살아야지.
  사실 딱히 인생이 행복하다거나 웃을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맨날 울상으로 질질 짜기만 할 정도로 최악은 아니니까. 일례로, 우리는 불평하며 중앙도서관에서 공부하지만, 그 중앙도서관을 매일 치워주시는 분들에 비하면 훨씬 편하게 사는 거 아닌가요?
  그냥, 뭐 이러고 삽니다. : )

  덧. 아직 오래 안 살아봐서 확신은 못하지만, 학점이 그렇게 인생을 크게 좌우하는 건 아니라고 예감합니다. 굳이 짜여진 길로만 갈 수도 있지만, 그러면 재미가 없잖아요. 인생은 달리는 거랍디다. ㅎ_ㅎ Terra Incogni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