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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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기분

zeno 2007. 10. 16. 20:41
  기분이 또 이상하다. '정말' 열심히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시간과 정성을 쏟은 일이었고, 재미도 있으면서 사람들도 사귀도 했던 것이 순식간에 끝나버리고, 늘 지속되어오던 일상에 다시 매몰되니 기분이 참 우울하면서도, 고적하고, 외롭다. 이건 참 어렸을 때부터 늘상 있어온 일이다. 그래서 자기 방어적으로 모든 일에 어느 선 이상은 헌신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질까. 흐, 사실 내일부터 3일 연속 중간고사라 마음이 어렵다. 다 공부를 하나도 안 해뒀거든. 당일치기 같은 거 잘 못하는 거 스스로 아니까... 에, 의지할 사람이라도 있으면 좀 나을텐데 이제는 그런 사람도 없고 뭐. 그냥, 어서 방학이나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