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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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SBS의 상업주의

zeno 2007. 8. 21. 23:30
  지난 일요일, 집에서 하릴 없이 '호모 코레아니쿠스'를 읽다가 티비를 틀었다. 티비에서는 캐장수 프로그램 'SBS 인기가요'가 나오더라. 그런데 특집이라대? 17세 이하 월드컵 기념 한국 대표팀 응원이라던가?
  그 자막을 보는 순간 나의 개념은 잠시 안드로메다로 케이티엑스를 타고 유람 다녀올 수 밖에 없었다. 이젠 성인 월드컵을 응원하야 '대한민국'을 외치는 것으로 모자라서 우리 자라나는 청소년들까지 챙겨주다니.
  특별히 쓰지 않아도 다들 알 것이다. 저게 과연 정말 '청소년'이 어여뻐서 그런건가, 축구 국대라면 순식간에 미쳐버리는 한국민들의 특성을 이용한건가를. 이건 스포츠 민족주의와 상업주의가 결합한 철저한 '상품'에 불과하다는 것을.
  사실 길게 구구절절이 쓸까 하다가 내가 무슨 유능한 평론가도 아니고, 남들 다 알만한 이야기 나 혼자 잘난척 합네 쓰는 것도 낯간지럽고 해서 그냥 시제만 던져놓는 시험관처럼 퇴장하고자 한다.
  하여튼, SBS, 세상에 그런 것까지 갖다가 '특집'이라 이름 붙이는 건 좀 너무 하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