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분노 본문
이 단상은 분노 Why! - 패닉 2집 노래가 아니고 분노라는 감정 그 자체에 대한 것이다. 세상에는 참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서, 내가 만나본 수많은 사람들은 특정 대상을 상대로 욕하고 조롱하며 분노를 표시한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그럴 것도 없는 일이건만.
그런데 막상 자신들의 행복을 통제하고, 자유를 빼앗는 암흑의 존재 혹은 지배자에 대해서는 별 생각이 없다. 그저 그의 명령에 따라 굽신굽신 살아갈 뿐이다. 정당한 분노는 감히 터뜨릴 생각도 못 해보고! (이건 구조의 문제인가, 개인의 문제인가)
그런 사람들을 '소시민'이라 부르는 것은 내가 '엘리트'의식으로 똘똘 뭉쳐서일까, 되도 않는 '이타적 인간화'를 꿈꾸는 모럴리스트여서 인가, 아님 좀처럼 어느 집단에 쉬이 스며들지 못하는 '아싸' 본성이 어렸을 때부터 깊이 내재화되어서 인가.
이유는 무엇이건 간에 그 때문에 내가 괴롭다는 것은 어이 없으면서도 고통은 실재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