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겨레] 기사 / 냉혹한 일본인, 열차안 성폭행 보고도 못본척 - 여성 울면서 끌려가도 신고조차 안해 / 김도형 본문

스크랩 / Scrap

[한겨레] 기사 / 냉혹한 일본인, 열차안 성폭행 보고도 못본척 - 여성 울면서 끌려가도 신고조차 안해 / 김도형

zeno 2007. 4. 23. 18:11

  지난해 8월3일 오후 10시45분께 일본 제이알 오사카행 특급 열차 ‘선더버드’의 6번 차량 안.
오사카 시내에 사는 21살 여성(회사원)이 눈물을 흘리며 36살 남성에게 화장실로 끌려가는 모습이 부근에 있던 일부 승객들에게 목격됐다. 남성은 “뭘 물끄러미 쳐다봐”라고 큰 소리를 치며 유유히 여성을 화장실로 끌고가 30분에 걸쳐 성폭행을 저질렀다. 당시 6번 차량에 있던 승객 40여명 가운데 일부는 범행 사실을 눈치챘다. 그러나 남성의 위압적 태도에 눌려 아무런 제지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차장에 신고하는 등의 긴급 조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당시 열차 안에는 긴급 사태 발생 때 차장을 부를 수 있는 벨이 설치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신고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오후 9시20분께 후쿠이역에서 열차에 올라탄 뒤 6번 차량에서 다른 승객과 떨어져 있던 피해 여성을 발견하곤 “달아나면 죽이겠다” “스토커로 평생 동안 쫓아다니겠다”는 등의 위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21일에도 각각 다른 열차 안에서 27살 여성과 20살 여대생을 같은 수법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1월 경찰에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사 열차 안에서 사건이 벌어진 제이알 니시니혼 쪽은 차량 안에 비상벨의 위치를 알리는 대형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 등 대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알은“차장의 경계 활동 등을 강화해 승객의 안전 보장과 방범 대책에 힘써나가겠다”며 “사건을 목격하면 비상벨을 눌러 달라”고 요청했다.

  ---

  오랜만에 스크랩이다. 사실 여러개가 더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긴 한데 오늘자 신문을 읽다가 이건 좀 정말 아니다 싶어서 올리게 됐다. 굳이 '일본'이라고 욕할 일은 아닌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저런 일, 혹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될만한 행동들이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그런 경향이 사람들의 용기를 점점 더 앗아가는 것 같다. 나라도 그러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