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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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막장 인생

zeno 2007. 2. 7. 21:14
  뭐 원래는 안 그랬겠냐마는 인생이 며칠 사이에 '막장'이 되어버린 기분이다. 금요일 S Party 취재하고 건대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고 밤새고, 집으로 안 가고 학교 가서 사회학술부 모임 하고, 집에 왔다가 다음날 오후 학회 사람들이랑 월미도 놀러 갔다가 결국 녹두에서 밤새 술 마시고 첫 차 타고 집에 들어오고, 월요일 아침에 조금 자고 일어나 학교 와서 신준위 회의하고 저널 회의하고, 또 조금 자고 일어나서 화요일 아침에 수강신청하고 9시까지 신환회 하러 가서 결국 또 녹두에서 밤새 술 마시고 노래방 갔다가 첫 차 타고 들어오고. 일어나서 좀 있었더니 밤이다. 인생 막장인가. 엄청 피곤하다. 며칠 간 누적된 피로가 몰려오는 것일까. 너무 무리하는 것 같다. 이러다 내 '자신'을 잃어버릴지도. 솔직히 걱정 된다. 이러다가 일 터지면 대략 낭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