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2013 시즌] 6월 16일 vs. 음대 Maestri / 11 대 15 (승) / 2번타자 2B->1B / 3타수 1안타 0타점 2득점 2도루 1볼넷 2삼진 2실책 본문

야구 / Baseball

[2013 시즌] 6월 16일 vs. 음대 Maestri / 11 대 15 (승) / 2번타자 2B->1B / 3타수 1안타 0타점 2득점 2도루 1볼넷 2삼진 2실책

zeno 2013. 6. 24. 00:02

시즌 타율 .261 장타율 .348 출루율 .400 OPS .748


23타수 6안타 8타점 11득점 8루타 11도루 5볼넷 1사구 8삼진


1타석: 연습 때 컨디션이 정말 좋아서 홈런 칠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상대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고 삼진.


2타석: 같은 투수의 공을 쳐서 3-유간 좌전 안타. 주자가 없어 타점도 못 올리고 후속 타자 투수 앞 땅볼으로 무득점. 1도루. 


3타석: 상대 투수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1도루 후 1득점. 


4타석: 삼진이었으나 낫아웃이어서 1루로 뛰었는데, 상대 포수 악송구로 2루까지 가고, 연이은 상대 1루수의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 이후 상대 투수 폭투 때 1득점. 


삼진이 정말 많다. 공식적으로 리그 1위. 작년에도 삼진은 많았지만 볼넷도 많아서 출루율이 좋았던 데 반해 올해는 (타격 욕심을 내니) 볼넷이 현저히 줄었다. 낫아웃 때 3루까지 뛰는 진기한 경험을 하긴 했지만, 칠만한 공을 못 치는 건 분명히 문제. 정환, 주원이 잘 쳐서 내가 하위로 내려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예전보다 더 하게 된다. 


벤치 클리어링이 있었다. 수비 과정에서 우리 포수의 어필에 대해 상대 감독이 막말을 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이후 상대팀 분위기가 엉키면서 분위기가 우리에게로 넘어와 4회에 10득점 하면서 역전했다. 우리 수준에서는 분위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할 수 있던 경기. 


1루수로 실책을 2개 하긴 했는데 별로 신경쓰진 않는다. 연습도 안 된 상태에서 들어간 것이었고, 마지막 이닝에서는 솔직히 낫아웃 주루 뒤에 기력이 다해서 수비와 타석(5회말에도 내 낫아웃으로 이닝이 종료되었으나 경기제한시간이 다 되어서 5회말은 무효로 처리되었다.)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정말 힘들더라. 야구하면서 이렇게 힘들긴 처음이었던 듯. 


지난 주에 내가 빠진 경기에서 자연대와 비기며 현재 5승 2무 1패로 리그 2위다. 앞으로 이길 만한 경기보다 힘들 것 같은 경기가 많지만, 팀 성적이 좋으니 좋다. B조 잔류는 무난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