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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직 자리잡지 못한 탓인지 포지션과 타선이 매번 바뀐다. 물론 스스로 준비가 안 되어 있기에, 이를 핑계댈 것은 못된다. 2루수 역시 오랜만에 들어선 포지션이라 어색했지만, 그래도 1루수였던 지난 경기보다는 낫다. 땅볼은 불규칙바운드만 없으면 잡을 만하고, 플라이는 아직 좀 어렵고, 문제는 중계나 병살 등 패턴 플레이. 워낙 오랜만이라 감을 잘 못 잡고 멀거니 서 있는 일이 자주 벌어졌다. 하지만 이에는 팀 자체의 연습이 부족한 탓도... 관련된 책과 영상을 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타석: 상대 투수가 빠른 직구가 없어서 솔직히 좀 우습게 봤다. 스트라이크만 치고 볼은 골라 나가려 했는데, 느린 공에 손이 나가서 2-1에 몰린 뒤, 좋지 않은 공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결과는 투수 앞 땅볼. 방망이..
간만의 복귀전. (지난 10월의 경기는 소속팀이 아니라 '용병'이었으므로 제외. 그래도 써 놀 걸.. 내 기록이 기억이 안 난다... 타격 꽤 잘했는데..) 리그 총 16경기 중 첫 번째 경기. 경기장에서 처음 본 팀. 1루수 배정. 1회엔 당황. 태어나서 처음 본 1루수. 다행히 수비는 차차 안정. 그래도 역시 1루는 내키지 않아... 상대 투수가 좋았다. 첫 경기에서 커브를 만날 줄이야. 스트라이크 존이 넓긴 했다만... 여튼, 첫 타석 삼진. 아까워라. 두 번째 타석, 유땅. 오른 손바닥이 울린 걸 보니 빗맞은 듯. 그래도 방망이를 맞추긴 했다는 것이 의의? 살 수 있었는데, 역시 아까워라... 2사 3루에 팀이 첫 득점한 뒤였던 터라 아쉽다. 괜찮은 복귀/데뷔전이 될 수 있었는데. 세 번째 타석,..
맨날 징징대지만 말고 좀 웃어볼까 싶은데 때마침 재밌는 거리가 생겼다. 1. 자승자박이다. 2. 야구 역사상 최초로 7툴 플레이어가 탄생했다. 참고 : 5툴은 뛰어난 타자의 덕목이다. (아마도) 정교한 컨택, 파워, 발, 수비, 송구. 이 모든 것을 갖춘 타자는 흔치 않다. 예를 들면, 클리블랜드의 추신수 정도. 그런데 만화가 최훈은 SK의 최정을 일컬어 6툴 플레이어라 명명했다. 그의 귀여운 베이비 페이스 탓. 그런데 그가 오늘은 SK 마지막 투수로 나서서 시속 146km의 공을 뿌렸다. 웬만한 투수보다도 빠른 공이라니, 그야말로 타자의 7번째 덕목이라 할 수 있다. 다음주 최훈 만화 SK 컷은 최정꺼다. 뺏으면 미워할거임.
길게 쓰지 않아야겠다. 모처럼의 야구 포스팅인데, 이 그래픽 하나로 설명 완료. 사실 지금까지 김태균은 그저 '호감'인 정도였는데, 이번에 좀 많이 좋아하게 될 듯. 머리 24, 가슴 56. 허리 38, 히프 56이라니... 그런데 식사량은 한끼? 단 백숙 한마리(죽포함)이라니.. 너무 귀엽잖아, 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부터 김별명은 김백숙, 김한끼. ㅋㅋㅋ
오랜만의 야구 포스팅이다. 그만큼 오늘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호주전의 인상이 깊었다. 스코어는 16 - 2, 모두들 예상했던 것보다도 훨씬 큰 차로, 7회 콜드게임으로 이겨버렸다. 한국 야구 대표팀이 이렇게 화려한 타격을 보여준 것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그만큼 지난 번 예선에서는 형편없었다. 늘 질질 끌려다니는 모습이란. 그래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포토블로그를 표방하는 만큼, 적당한 사진을 찾다보니 마땅한 사진이 없더라. 개인적으로 이승엽은 굉장히 안 좋아하고, - 물론 오늘 승리의 수훈갑을 세웠지만 - 류현진은 오늘 딱히 활약이라 할 만한 것이 없었고, 이대호 역시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실제 플레이 장면으로는 이택근이 2루에 도달하는 것을 찍은 컷 밖에 구할 수 없었다. 다시 야구의 ..
'세계화와 싸운다'라는 책 제목을 패러디 해봤다. 그만큼, 오늘날 이뤄지고 있는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마구마구라는 온라인 게임이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이다. 마구마구에서 이기기란 단순하다. 좋은 투수를 사 투수 싸움인 야구에서 스트라이크 존의 4각에 강력한 승부 구질만 전력 투구하면 게임 셋! 당황한 상태의 실투만 놓치지 않고 받아치기만 하면 1점이고 3점이고 내어 승리할 수 있다. 아, 물론 이 때 좋은 타자를 사 컨택을 높이고, 빠른 발을 갖추어 수비를 잘 하는 것이 승률을 높인다. 두뇌 대결의 미학인 야구를 단순한 4각 맞추기 - 야구가 무슨 야바위인가? 1/4의 확률에 전신을 내어 맡기게 - 의 유아 수준 게임으로 끌어내려 버린 것이다. 그만큼, 마구마구는 단순하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역시 그렇지 않..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서 야구를 봤다. 잠실에서 열린 두산 : 기아 전. 사실 본래 가려던 경기도 아니고, 표도 내 돈으로 사지 않아서인지 별로 재미가 없었다.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LG 경기가 아닌 경기에 가 본 것은 작년 삼성 : 한화 플레이오프 경기 뿐이었었거든. 두 팀 다 관심이 1g도 없는 팀들은 아니었지만, 관심 있는 선수들 - 예를 들자면, 희삽초이, 이용규, 이종범, 이대진, 김동주, 뭐 이런 선수들? - 도 없고 해서였는지 그닥 흥미가 가지 않았다. 뭔가 마음이 부웅- 뜬 상태로 경기를 봤달까. 게다가 경기는 1회의 공방이 끝난 뒤에는 일방적으로 기아가 앞서 나간터라 경기에 대한 집중이 떨어졌을지도. 어쨌거나 공도 느리고 제구력도 메롱인 스코비 님은 얼결에 7이닝 2실점 - 산발 10..
2006.05.02 22:28 봄 요 며칠 째 이어지는 정말 화사한 날씨. 정말 봄이 온 건가. 아니, 여름이 빨리 온걸지도. 그러나 날씨가 좋으면 무엇하나. 지난 주부터 생각하는 거지만 무언가 할 것도, 함께 할 사람도 없으니 무료. 짜증. 화남. 오늘 친구를 만나서 들은 말은 충격. "너 좌파 아니었어? 그것도 극단적인. 난 우리 부모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글쎄. 나는 아직 내 스스로 '이념'을 규정하기에는 이른 것 같다. 아직 상당히 보수적인 측면이 많거든. 이러다가 정말 '수구 꼴통'이 될지도, 혹은 '빨갱이'가 될지도. 운동이 미치도록 하고 싶다. 내일은 새벽 운동에 나가봐야지. 6시까지 동방이라. 가능하려나? --- 낄낄낄. 오늘 걷다가 문득 생각났다. 작년 이맘때쯤 나는 무슨 생각을 하..
박찬호가 07시즌 어떤 유니폼을 입게될지 궁금합니다 이제 곧 새로운 해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2월 중순이면 투수와 포수들을 시작으로 빅리그 선수들이 속속 스프링 캠프에 입소,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게 됩니다. 지난 시즌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코리안 빅리거들도 훨씬 알차고 풍성한 시즌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한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면서 가상 2007년 시즌을 꿈꿔봅니다. NL 서부조에 머물기를 원하던 ‘맏형’ 박찬호는 지토, 슈미트, 랜디 존슨 등의 거물 투수들이 대거 서부조로 몰리면서 중부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몸담게 됩니다. 스프링 캠프부터 확연하게 달라진 구위를 뽐낸 박찬호는 시범 경기에서 2점대의 평균자책점을 과시하며 크리스 카펜터에 이어 2선발로 자리를 굳힙니다. 4월4일(이하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