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20303 / vs. 생활대 / 9번 / 2루수 / 1타수 무안타 무타점 무득점 본문

야구 / Baseball

120303 / vs. 생활대 / 9번 / 2루수 / 1타수 무안타 무타점 무득점

zeno 2012. 3. 5. 00:21
아직 자리잡지 못한 탓인지 포지션과 타선이 매번 바뀐다. 물론 스스로 준비가 안 되어 있기에, 이를 핑계댈 것은 못된다. 

2루수 역시 오랜만에 들어선 포지션이라 어색했지만, 그래도 1루수였던 지난 경기보다는 낫다. 땅볼은 불규칙바운드만 없으면 잡을 만하고, 플라이는 아직 좀 어렵고, 문제는 중계나 병살 등 패턴 플레이. 워낙 오랜만이라 감을 잘 못 잡고 멀거니 서 있는 일이 자주 벌어졌다. 하지만 이에는 팀 자체의 연습이 부족한 탓도... 관련된 책과 영상을 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1타석: 상대 투수가 빠른 직구가 없어서 솔직히 좀 우습게 봤다. 스트라이크만 치고 볼은 골라 나가려 했는데, 느린 공에 손이 나가서 2-1에 몰린 뒤, 좋지 않은 공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결과는 투수 앞 땅볼. 방망이를 짧게 잡고 결대로 쳤으면 해볼만 했을텐데 여러모로 아쉽다.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다가 1-20으로 역전당하고(투수들의 난조와 수비 미숙), 마지막 공격(2타석 째)이 왔을 때 교체됐다. 여러 모로 아쉬웠지만, 후보로 남아서 방망이 한번 잡아보지 못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 문제는 그 이닝에 상대팀 난조로 12점이 났다는 거... 나 대신 들어간 사람도 두 타석 들어갔다... 젠장...

여튼 그래서 팀은 13-20으로 패. 마지막 타자가 참 잘 쳐서 라이너로 날아갔는데 그게 상대 중견수 글러브에 얻어 걸린게 아쉬웠다.

몸은 지난 번보다 훨씬 더 편했다. 이제 잘 하기만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