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좀 안정되는 느낌이다. 좌월 직격 2루타도 치고 (올 시즌 첫 장타). 1타석 4구 후 득점. 2타석 좌월 2루타 후 득점. 3타석 삼진 (2타석은 내가 4회 선두타자에서 살아나간 것이었는데, 타자일순하여 2사 만루의 찬스가 돌아왔다. 그런데 풀카운트에서 삼진.. 찬스에 약하다..). 결과적으로 타율은 2할 돌파. .211. 수비에서는 무 에러. 팀은 5 vs. 11 패. 스코어 차이는 크지만 몇 번의 승부처를 못 살린게 아까워서 기록한다. 6초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만루까지 만들었는데, 타자 1루수 파울플라이 -> 1루주자 멍 때리고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다가 태그 아웃 -> 병살. 2사 만루에서 타자가 겨우 볼넷 얻었는데 3루 주자가 홈 쇄도하다가 협살 걸려서 사망. 본헤드플레이 두 개가 무사 만..
이제 시즌의 2/3이 지났다. 그런데 드디어 처음으로 경기다운 경기를 했다. (물론 여기서 기준은 내 플레이) 팀은 12 vs. 13으로 역전패했지만, 경기 자체도 괜찮았고, 무엇보다도 내가 잘했다. 상대 투수가 언더핸드로 배팅볼을 던져준 덕분이 크지만 그래도 밀어치고, 당겨치고 다 했다. 첫 번째 타석 유격수 앞 내야 안타. 두 번째 타석 2루수 정면 땅볼. 세 번째 타석 3루수 옆으로 빠지는 안타. (2루도 노려볼 수 있었겠으나 타구가 빨랐고, 무엇보다도 1루 찍고 돌다가 넘어짐.. 심지어 후속 타자 타구 때 3루에서도 넘어져서 오버런.. 다행히 죽진 않았지만;;) 네 번째 타석 풀카운트에서 삼진. (아오 아까워. 1사 2, 3루였는데 툭 갖다대기만 해도 점수 스퀴즈 했을거고, 그러면 끝내기 패배 당..
부상이 왔다. 경기 전부터 아프던 왼 발목 통증이 심해졌고, 경기 후반에 멍 때리고 있다가 라인 드라이브 타구를 놓쳐서 오른 팔을 맞았다. 몸이 아프니까 불편해서 마지막 타석은 제대로 들어서지도 못하겠더라. 첫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하필이면 친 게 먹혀서 유격수 플라이. 두 번째 타석의 삼진은 솔직히 투수의 위세에 눌렸고. 다행히 수비는 괜찮았다. 파울 플라이도 하나 잡고, 라인 드라이브도 잡고. 경기 막판에 에러를 하나 했지만,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터라 큰 영향은 없었다. 문제는 외야에서 이렇게 수비를 괜찮게 하면 포지션이 고정될 수 있다는 거... 가뜩이나 타율이 1할도 안 되어서 주전 경쟁중인데 이렇게 되면 2루수에서 밀려날 수도 있겠다... 팀은 크게 졌다. 5 vs. 20. 3연승이 끊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