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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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 / 안수찬

zeno 2007. 9. 5. 15:37

  p. 99

  각 언론사가 원하는 인재의 성격은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학생운동의 경력이 조금도 문제되지 않는 언론사도 있지만 이를 껄끄럽게 여기는 언론사도 있다.

   p. 358

  야당지로 통했던 '동아일보'가 보수주의 지향을 가다듬었고, 여당 성향으로 분류됐던 '조선일보'는 공세적 보수주의 이념을 더욱 노골화했다. '중앙일보'는 시장 개혁에 저항하는 자본의 이념을 본격적으로 대변하기 시작했다. '한국일보'는 완만하지만 지속적으로 중도 성향으로 기울었다.

  '한겨레'는 중도개혁의 새로운 정립을 모색했고 '경향신문'도 진보 중도 언론 진영에 새롭게 가담했다. 'MBC'는 그동안 물밑에서 어른거렸던 개혁 성향을 본격화했고 'KBS'도 느리지만 큰 걸음으로 독재정권의 나팔수 노릇을 탈피하기 시작했다. 'SBS'는 시장주의의 경계 안에서 활로를 모색했다. 여기에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등이 진보 중도 언론 진영의 새로운 세력으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