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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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뉴스종합선물세트

zeno 2007. 7. 25. 02:21
  생각해 보니 요즘 뉴스는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다. 대선에, 비정규직에, 테러까지. 하나만 나와도 꽤나 중요할 만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다보니 보는 이로서는 정신이 없을 정도.
  다만 그러다보니 문제가 되는 게 정작 중요한 문제가 다른 것에 의해 묻히고, 제대로 된 문제 제기가 안 됨으로 인해 여론이 이상한 방향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는 이랜드 사태가 한국인 피랍에 묻혔고, 이랜드 사태의 본질인 비정규직 개악안과 납치 사태의 본질인 파병 문제가 제대로 표출되지 못하고 있고, 한국인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일 떠났다가 보름 쯤 뒤에 돌아오면 과연 세상이 어떻게 천개지벽되어 있을지 심히 궁금하다. 아무래도 가서도 한국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겠다. 어차피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겠지만, 가능하다면 생각이라도 정리해야겠다. 이건 뭐 시장 바닥도 아니고 이렇게 시끌시끌해서야 원.

  드디어 내일 출국이다. 사실 지금은 필요한 물품만 사 놓은 상태 - 아마 더 이상 빠트린 건 없지 싶다 - 고 내일 오후에 짐을 쌀 생각이다. 생각해보니 벌써 방학의 절반이 지나갔고, 야영을 다녀오면 방학이 곧 끝나 버린다. 이런, 이번 방학 무언가 허탈한데. 잼버리에 집중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