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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렇게 잤는데도 또 졸리고 머리가 아픈건 왜일까. 의지를 좀먹는 졸음과 두통. 시험 끝나고도 할 게 많다. 하지만 스트레스는 적게! 기쁨은 많이! (가능할까 ㄱ-)
안녕, JK. 오랜만이에요. 당신이 가신 후 어젠, 아니 오늘 아침엔 처음으로 당신을 통해 접했던 노래들을 불렀어요. 눈물이 나더라구요. 당신 생각이 나서. 근데 난 정말 나쁜 놈인가 봐요. 눈물이 잘 나지 않았어요. 내가 너무 냉정한 걸까요. 비오듯 흘려도 시원치 않을텐데 조금밖에 흐르지 않더라구요. 나 너무 못됐죠? 미안해요. 다시 생각해봐도 믿겨지지가 않아요. 아직 당신 얼굴도, 모습도, 목소리도, 가르침도 기억이 나는데 당신은 이미 저 세상으로 가버리셨다니. 왜 이리도 일찍 가셨나요. 뭐가 그리 급해서. 아직 당신께는 배운 것보다 못 배운 것,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은데, 야속하게 가르쳐주지도 않고 왜 그리 빨리 가셨나요. 미워요, 정말. 이러다 당신이 잊혀지는 게 두려워요. 난 너무 나쁜 녀석이..
어제는 내 생일이었다. 대학와서 맞는 첫 생일이라고 나름 기대하고 있었는데, 특별히 보내지는 못했다. 그냥 그저께 저녁 때 돌추(학회) 사람들이랑 10월에 생일인 사람들 합동 생일파티하면서 술 마시고 12시 넘어까지 있다가 집에 오고 아침에 일어나 학교 가서 수업 듣고 수업 끝나고 놀다가 선본 '새내기와의 만남'을 하고 나니 10시더라. 형들은 사회대 학생회 관련 문제로 얘기를 더 한다길래 그냥 듣고 있었고. 정말, 정말, 정말 특별한 일 없이 보낸 생일이었기에 조금 슬펐다. 여자친구가 없으니 특별한 데이트를 한 것도 아니고, 동기들이랑 마구 어울려 논 것도 아니고, 다른 친구들을 만난 것도 아니고. 선물도 많이 받지는 못했다. 학준이 형한테 생일 전전날 책 한권 받고, 문형이한테 어제 한권 받고 그 정..
Thank you, everybody. Life is something worthy to live. Thank you for saving my life. Though it seems very hard to me, I will live anyway. Thank you. Really thank you.
학회에서 생일파티 해준다고 저녁 때 보자길래 백만년만에 처음으로 수업 끝나고 중도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인데 미치도록 시간이 안 간다. 졸리고, 머리 아프고, 심심하고.. 혼수상태.. 아.. 바쁘다 바뻐. 눈 앞은 깜깜한데 말이지비. 아직도 모든게 다 어색해.
한반도를 보다가 컴퓨터가 멈춰서 다 못 봤다. 다 보고 자고 싶은데, 그러면 너무 늦게 자게 되어서 포기. 에휴, 내일 디비디 돌려 주면 다시 빌리긴 아까울테고, 결국 나중에 다운 받아야 하는 건가. 히잉, 싫어. 시험도 코 앞이고, 종체(종합체육대회)도 코 앞이고, 새로 가입한 서울대 저널 활동도 해야 되고, 시험 바로 뒤에 있는 발표 준비도 해야되고 할 게 많은데 그냥 할랑할랑하다. 왜 이러지? 끼니 제대로 안 챙겼더니 몸이 망가졌다. 원상복구 고고싱.
일상과 잠시 유리되어 있다가 돌아왔다. 떨어져 있는 동안은 별로 생각하지 않아 좋았는데, 돌아오자마자 일상이 변하지 않았음을 느끼게 되니 짜증만 난다. 한동안 더 바쁘고 힘들 거 같다. Workshop에 다녀오면서 느낀 것은 1. 이왕 다니는 학교 좀 제대로 다녀서 무언가 남겨야 겠다는 거, 2. 어떤 일의 중간에 들어가는 건 좋지 않다는 거, 3. 학기 중에 이렇게 탈출하는 것은 큰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거, 4. 제주도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부응은 못했지만, 그래도 시간을 헛보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는 거, 5. 이제는 좀 진로에 대한 방황을 그만 하고 싶다는 거. 다들 바쁘고 열심히 힘들게 사는데 나도 그래야지 뭐. 생일 4일 남았다. 덧. 제주도 다녀온 사진은 나중에. 주말 되기까지는 여유가..
헛된 희망은 더 큰 절망으로 되돌아와 네 심장을 부수리 심약한 인간의 한계를 인지하라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잔 것은 내가 내 행동을 기억하게 된 뒤로 처음인듯. 어젯 밤에 프렌즈 보고 1시반에 자서 12시에 일어났다가 3시 반에 다시 낮잠을 자서 6시에 일어났으니 총 13시간? 덕분에 아직까지 졸리진 않구나. 첫 잠에서는 도시에서 빨치산 투쟁 하는 꿈을 꿨고, 두 번째 잠에서는 아침에 깨서 본 영화 턱시도의 영향인지 귀물 곤충이랑 싸웠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건지 나도 참 무섭다 -_- 꼭 이렇게 꿈에서 뭐랑 싸우고 나면 무섭단 말이야. 죽을까봐. 죽기 싫어 ㅠㅠ 에고, 오늘도 벌써 다 갔네. 초조해,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