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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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두려움

zeno 2006. 9. 1. 11:27
  이제 글을 좀 구상 단계를 거쳐서 글답게 써보려고 생각중이었지만, 지금 이 기분은 안 쓰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남긴다.
  두렵다. 개강이 다가왔다는게 실감이 나면서도 나지 않는다. 지금껏 수없이 겪어온 또 하나의 환경 변화일 뿐인데 왜 이리도 두려운 것일까. 학교에 나간다는 것, 수업을 듣는다는 것, 아는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그들과 이야기 한다는 것, 동아리 활동을 한다는 것, 모두 다 두렵다.
  대인 기피증인가? 평소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은데.
  9월이다. 조금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고 싶다. '살아야 겠다'라는 수없이 반복하고 또 상투적인 말 대신, 희망사항을 쓰고 싶다. 그리고 만나고 싶다.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