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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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번개

zeno 2009. 5. 5. 04:32
  작년 가을 경부터 세칭 '파워블로거'들의 블로그들을 블로그와 RSS리더에 동시에 링크해놓고 들락거리다보니 번개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나름 디지털 키드 인생만 어언 15년 정도인데, 그런 곳에 한번도 안 가봤다! 라는 사실을 문득 깨닫고 깜짝 놀랐다. 사실 가고 싶었던 경우는 몇 번 있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그만. 블로그를 통해서 말이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번개를 가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래서 돌아가면 귀환 기념 번개를 해볼까도 싶었는데, 5월 들어서 뚝 떨어진 방문자 수를 보니 흠, 역시 그건 무리겠군, 싶다. 혹시나 생각 있으신 분들은 비밀댓글을 달아주시길. (생각보다 이 블로그가 여럿에게 알려져 있기에 만약 번개를 하면 꽤나 재밌는 여러 집단의 무리가 모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런 생각을 할 때마다 궁금한게, 나는 과연 내향적인 걸까, 외향적인 걸까. 처음 볼 때 부터 끌리는 사람과 괜히 싫은 사람들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얼까 그저께 아침 먹으면서부터 고민하고 있는데 영 모르겠다. 애초에 이렇게 나누려는 게 무의미한 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