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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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090126 연애 상담

zeno 2009. 1. 26. 18:49
  살다보면 주제에 과분하게 연애 상담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오늘도 한 소년의 이야기를 들으며 떠오른 생각은 그거다. 홀로서기. 연애를 하려면, 그 전에 혼자 제대로 설 줄, 완전히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홀로됨을 견딜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는 한, 연애는 끊임없이 실패하고, 짧게 끝날 수 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서로 상처를 쌓아가는 삶의 궤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사실 이 말은 당장 절실한 사람에게 매우 무책임하게 들릴 수도 있고, 아무런 합리성이 없게 여겨질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시간은 알게 해준다. 결국 둘이 만나서 행복하려면, 각자 미리 행복했어야 한다는 것을. 그와 그녀의 사랑이 부디 끊어지지 않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