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꿈 본문

저널 / Zenol

zeno 2007. 7. 15. 00:32
  최근에 꿈을 정말 많이 꾼다. 그제 밤에도 역시 꿈을 꿨다. 내용이 워낙 섬뜩하였었기에 블로그에 써야지, 라고 다짐했었고, 그게 지금 자려다가 막 생각이 났다.
  이번에도 역시 노예였다. 잼버리에 간다고 들떠서일까, 시간은 잼버리를 막 갔다온 참이였다. 무대는 조정래 씨의 소설 아리랑에나 나올법한 산간 개척지대. 그 곳에서 일본인 주인들에게 노예로 팔려가 일단의 한국인 무리들과 산간을 개척하는 꿈이었다. 그 과정에서 내 옆에는 주인에게 알랑거려 일신의 안녕을 추구하는 캐릭터도 있었고, 그를 욕하며 나와 뭉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그러다가 꿈 마지막 부분에서 누가 날 팔아넘겼는지 알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평소의 주변인물 - 이자 부하인 그 - 이었다.
  차기 꼼반 과장을 노리는 그 사람, 너의 제거 전략은 이미 나에게 들통났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