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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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일기장

zeno 2007. 4. 21. 21:39
  오랜만에 일기장을 펴들었다. 무려 안 쓴지 6개월. 잠시만, 잠시만, 하고 미루다보니 반년이 화살같이 지나갔구나. 화들짝 놀라버렸네. 다시금 시작해보련다. 책상에 놓아두니 자꾸 잊거나 미뤄지니 항상 갖고 다녀봐야지. 지난 몇 달동안 거의 일기장처럼 써오던 이 블로그라는 공간에 쓰려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 지나가는 그런 이야기들, 적어봐야지. 역시 아직까지는 오프라인이 온라인보다 더 애틋한 것 같다. 그럼, 이제 이 공간도 조금은 멀어지겠지.

  밤공기나 서늘하다 못해 싸늘하다. 낮에는 참 더웠는데. 기분 탓일까, 시험 공부를 하기 싫은 탓일까, 아님 진짜일까. 싸늘한 봄 밤이 쓸쓸한 것은. 집에 있다보니 계속 컴퓨터를 들락날락하는데, 시험 기간이라 그런지 역시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나라는 녀석은, 쯧쯧.

  틈날때마다 이적의 노래를 듣고 있는데, 자꾸 짜증, 혹은 슬픔이 밀려온다. 왜일까. 평은 좀 더 뒤에.

  야구 보러 가고 싶다. 벌써부터 5월 생각하면 깝깝헌데, 과연 5월에 시간이 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