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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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하기 힘든 말

zeno 2007. 4. 14. 23:54
  하고 싶은 말이 심장 오른쪽 흉부 전면에 켜켜이 쌓여 있다.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요 얘기 조 얘기를, 그렇게 또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지만 하기 힘든 게 현실이다. 그래서 '하지 않은 말'이 아니라, '하기 힘든 말'이다. 전면에서는 하기 힘들어서이기도 하고, 자신이 없어서이기도 하고, 답답해서이기도 하니까.
  사실 지금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이렇게 끄적이는 걸로. 너무나도 꼬이고, 삭았고, 얼룩져 있고, 상처 투성이인 마음이 풀어질 수 있을까.
  특정 인에게만 해당할지도 모르는 이야기이니, 본인이 아닐 성 싶으면 보지 않으셔도 좋을 듯.

 
  흐흐, 또 한번 찌질댔더니 더 찌질댈 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