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vs. 지리학과 - 002 본문

야구 / Baseball

vs. 지리학과 - 002

zeno 2006. 9. 16. 21:22
애당초 집을 나설 때 목표 : 1 Error, 타격 반타작
결과 : No Error,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나 스스로 장군멍군 했다고 해야 되나.

9번타자. 부담이 없어야 하겠지만 타석에 설 때마다 부담을 느끼는 건 왤까. 고등학교 때부터 그런 것 같다, 타격에 서면 긴장이 되는 건.

1타석 : 높은 유비

2타석 : 볼 고르다가 삼진.

3타석 : 나름 날카로운 컷까지 했지만 유비.

4타석 : 유격수 좌측 깊숙한 내야 안타.

5타석 : 볼 고르고 컷 하다가 3비.

3타석과 5타석이 특히 아쉽다. 타이밍만 반 템포 정도 늦게 쳤으면 안타 쳤을 것을 다 빠른 템포 때문에 파울로 날려버리고 플라이가 되다니.

4타석에서 내야안타는 다행. 솔직히 처음에 베이스 못 밟아서 황급히 다시 밟았는데 1루수가 제대로 못봐서 무사히 세이프.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아 나름 스트레스였는데 다행히 슬럼프에서 빠져나오는 계기가 될 것 같다. 타점도 올리고 득점도 했으니. 그러나 솔직히 아직 너무 못한다. 연습 좀 해야지. 근력도 좀 키우고. 아직 배트를 자유자재로 다루지는 못하고 있다.

수비는 처음에 연습할 때는 계속 알까고 했지만 다행히 1회에 투수 키 넘긴 땅볼도 처리하면서 경기를 시작하고, 명욱이 형이랑 협력 플레이로 병살도 잡아 내고 좋았다. 3회였던가 좌타자 때문에 좌측으로 깊숙이 있다가 투수가 놓친 공을 못 잡은 건 아쉬웠지만. 솔직히 그 때 딴생각 하고 있다가 그만. 동기 여자친구가 응원 온 게 너무 부러워서 '부럽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스타트가 늦었다. 스타트만 빨랐어도 메이저 급 수비 할 수 있었는데..
그래도 어차피 안타성 타구 였으니까 에러는 아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거다.

스파이크를 사고 싶은데, 생활비를 생각해보면 마음껏 살수가 없어 안타깝다.

통산 9타수 1안타 타율 .111 타점 1 득점 1 실책 2 플라이 1 땅볼 2 병살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