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의 소설로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120325 / vs. 행정대학원 / 7번 / 2루수 / 3타석 1타수 2사구 무타점 무득점 본문

야구 / Baseball

120325 / vs. 행정대학원 / 7번 / 2루수 / 3타석 1타수 2사구 무타점 무득점

zeno 2012. 3. 29. 21:40

후기는 당일 바로 올려야 하는데 미루다 보니 벌써 4일 째..;;

경기는 1 vs. 21 콜드패. 팀이 약한데, 나도 약하다는 게 함정.

4경기 째인데 타율 0할.. 한때 타격만은 천재라는 소리도 들었는데.. 이게 뭔가요.. 사실 지난 금요일에 집 앞 연습장에서 타격 동영상을 찍어봤는데, 충격! 과 공포!

며칠 전 친구 타격 자세 보면서 쯧쯧.. 했던 걸 내가 그대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교정에 들어갔는데, 아직 몸에 안 익다보니...

사실 앞에 두 타석은 상대 투수가 너무 터무니 없는 볼넷을 줘서 방망이 휘두를 새도 없었다. (재밌는 건 그날 경기에서 상대 투수로부터 유이하게 뽑아낸 볼넷이 모두 내 것이었다는 사실. 내 눈빛에 쫀 건가, 우훗. 사실 마지막 타석 땐 내가 경기를 포기했던 측면이 좀 있음.; 그리고 팀원이 찍어서 올린 영상 보니 상대 투수 공이 완전 아리랑볼;;)

마지막 타석은 역시 팀배팅하겠다고 스트라이크만 노렸는데, 첫번째 스트라이크는 약간 낮았는데 심판이 잡아줬고, 두번째는 대놓고 아리랑커브였고, 세번째는 골반이 안 돌고 팔만 돌아서 공을 못 쫓아갔다. 여튼 아쉬비.

수비는 드디어 첫 에러를 했다. 평범한 땅볼을 알까기 한 것. 그래도 그 이후엔 다행히 에러는 없었다. 확실히 할 수록 수비가 몸에 익기는 하는데.. 

역시 며칠 지나니 후기에 생동감이 없다. -_-;


그래서 추가+

경기 끝나고 다른 팀 1루심을 봤는데, 생전 처음 본 심판은 어려웠다. 오심도 몇 개 했는데, 그 중 하나는 한 팀이 어필해서 정정. 아.. 추워 뒈지는 줄 알았는데 어쩌라규.. ㅠㅠ

유니폼 안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장갑과 넥워머를 장착해도 손발이 떨어져나가는 줄 알았다. 쉽지 않아... 그래도 "리그 최고 투수"의 투구를 직접 본 건 영광. 진짜 실제 본 투수들 중 (프로 빼고) 가장 예쁜 폼과 멋진 직구와 체구를 가진 이쁜이. 근데 싸가지 대박 없ㅋ엉ㅋ

마지막 이닝에 2사 때 상대 타자가 투수 앞 땅볼 치니까 1루로 굴리고 뒤도 안 돌아봐서 경기 끝나고 상대팀이 어필. 이럴 땐 얼굴값한다가 아니라 실력값한다고 해야 하는건가 ㅋㅋㅋㅋ

여튼 올 시즌 심판을 이로써 끝! 다행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