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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 / Zenol

현재 한국에 대한 한 인문학자의 고찰

zeno 2009. 5. 27. 02:11
"결국 반이명박 전선은 민주 대 반민주 - 부패 대 반부패 구도의 부활을 도모하는 것인데, 이게 효력을 발휘해도 문제고, 그렇지 않아도 문제인 진퇴양난의 형국이다."

"지금 반MB진영은 "이명박 반대" 이상의 상상력을 발휘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서...실제로 지금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건, 경제위기를 핑계로 자행되고 있는 노동현장에 대한 통제이고 비정규직 문제가 아니겠어요? 이걸 지금 추모국면에서 이슈화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할 것 같군요. 그건 민주당이 회생하면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헛된 약속'을 남발할 게 아니라, 진보진영을 구성하는 각 집단들(부분집합)의 이해관계를 모두 요구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군요. 이들이 '국가'를 상대로 각자의 요구를 폭발시켰을 때, 이 상황은 정치화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물론 그 타격의 지점은 이명박 정부의 무능이고, 이를 통해 부르주아의 지지를 분열시킨 뒤에 상황을 도모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만약 이 국면이 정치화하지 못한다면, 결국 그 과실은 박근혜에게 돌아갈지도 모르죠. 그게 딜레마입니다."

아, 이것을 어떻게 현실화시킬까. 솔직히 조금 갑갑하다. 자세한 건 http://wallflower.egloos.com/에서.